경기도 시흥시는 전국 최초의 자율순찰 로봇 '골리'가 2세대로 재탄생해 배곧생명공원에서 운행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골리 1세대는 배터리 소모가 빠르고 지정된 경로만 자율 주행하는 한계가 있었다. 시는 이러한 기능을 개선해 안정성 검증 단계를 거쳐 골리 2세대를 출시했다.
골리는 배곧생명공원을 순찰하면서 로봇에 장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제함으로써 위급상황이나 범죄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스마트 서비스다.
이번에 개선된 주요 기능은 ▲배터리 완충 시 주행시간 증가(3시간→8시간) ▲주행 최대속도 향상(5㎞/h→9㎞/h) ▲지정경로 및 임의경로 자율주행 가능 ▲화물 탑재량 증가(50㎏→150㎏)에 따른 다양한 순찰장비 탑재기능 등이다.
자율주행 순찰로봇 골리는 규제개선을 통한 실증 특례사업으로 실증기간인 올 6월 30일까지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 일정은 주 3회(월, 금, 일요일)로 일일 4시간 주행한다. 동절기인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는 월요일 오후 4~8시, 금요일 오후 2~6시, 일요일 낮 12시~오후 4시 운영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업그레이드된 골리 2세대 출시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공원 이용이 가능하다"며 "기업 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첨단기술이 접목된 공공서비스로 시민 삶의 질 개선과 편의 증대 도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흥=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