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 일부가 추가로 공개됐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저녁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열린공감TV 등은 김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 간 7시간 통화 녹취 중 일부를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된 녹취록에서 김씨는 인터뷰 요청에 "나랑 인터뷰하면 안된다. 나는 지금 어쨌든 후보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차라리 우리 오빠를 만나서 한 번 물어보라"고 말했다. 유튜브채널 측은 김씨가 언급한 오빠에 대해 윤 후보가 아닌 김씨의 친오빠를 지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 기자가 '내가 아는 도사 중 총장님이 대통령된다고 하더라고. 그 사람이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을) 옮겨야 된다고 하더라'고 말하자 "응, 옮길거야"라고 답했다. 청와대 관내에 있는 영빈관은 100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회의나 외국 귀빈을 맞이하는 등의 행사를 위한 건물로 쓰이고 있다.
또 김씨의 영적 발언도 추가 공개됐다. 김씨는 "우리 남편도 약간 영적인 끼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랑 그게 연결이 된거야", "스님(무정스님)이 우리 남편 20대 때 만나서 너는 3년 더 해야 한다고 해서 (검사) 붙더라. 검사할 생각도 없었는데 '너는 검사 팔자다'해서 됐다" 등 발언을 했다.
조남욱 삼부토건 전 회장과 관련해서는 "삼부 회장님하고는 되게 오랫동안 가족하고 같이 친하게 지냈다. 가족(같은) 사이"라고 했다.
이 기자가 '양재택 전 검사 부인에게 김씨의 모친이 송금했다는 말이 나온다'는 말을 하자 김씨는 "(양 전 검사) 애들 유학가서? 우리가 돌아가면서 되게 친하게 지냈어요. 사모님하고. 사모님한테 송금해준거죠"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권오수 회장하고도 벌써 20년"이라고 발언했다.
또 이 기자가 제보할 내용이 있다고 하자 김씨는 "내가 한동훈(검사)이한테 전달하라고 그럴게"라고 말했다고 유튜브 채널이 공개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