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코로나19 대응에 중점을 둔 설 연휴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오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연휴 닷새간 코로나19 상황, 보건의료, 교통, 재난재해 등 27개 대책반을 편성·운영한다. 이 기간 전체 공무원의 20%인 629명이 각 분야 행정공백을 막기 위한 비상근무를 한다.
코로나19상황 대책반은 감염병 확산 방지에 주력한다. 자가격리자와 해외입국자에 전담 공무원을 일대일 매칭해 하루 3회 자가진단 어플 입력내용을 확인하고, 매일 유선통화로 건강상태를 살핀다. 재택치료자 격리관리 공무원도 지정해 생활수칙과 건강모니터링 어플 사용을 안내한다.
야탑동 성남종합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은 집중적으로 방역한다. 버스와 택시 운수종사자 대상 방역수칙 교육과 위생점검도 이뤄진다. 보건의료 대책반은 연휴 기간 8곳의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검사소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선별진료소는 수정·중원·분당보건소 등 3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는 수정구보건소 광장, 성남종합운동장(2곳), 탄천종합운동장, 야탑역 광장 등 5곳에 있다.
코로나19 백신도 연휴 기간에 접종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접속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네이버나 카카오 앱을 통해 잔여 백신이 있는 의료기관을 조회하면 당일 예약 접종을 할 수 있다.
성남시의료원 등 7곳의 응급의료기관과 지역 내 병·의원 700여 곳(총 1700곳의 41%)은 설 연휴에도 응급환자 비상진료를 한다.
약국 400곳(총 496곳의 80%)은 ‘휴일 지킴이 약국’으로 운영돼 연휴기간 매일 문을 연다. 운영시간은 약국별로 탄력적이다.
성남시 '공공심야 약국'으로 지정된 수정구 창곡동 위례수약국, 중원구 금광동 마이팜약국, 분당구 야탑동 야탑원약국 등 3곳은 매일 새벽 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교통대책반은 성묘객과 귀성객을 위해 오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사흘간 택시 부제를 해제하고, 학교와 공영 노상·노외 주차장 159곳을 무료 개방해 주차불편을 최소화한다.
이외에도 재난재해 대책반은 사건 사고에 대비해 연휴 기간 24시간 재난상황 관리체제를 유지한다.
성남=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