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주춤’… 국민 75.9% “주택 구입, 올해 지켜볼 것” [쿠키뉴스 여론조사]

집값 ‘주춤’… 국민 75.9% “주택 구입, 올해 지켜볼 것” [쿠키뉴스 여론조사]

연령대 높을수록 주택 구입 신중

기사승인 2022-01-26 06:19:17
그래픽=이해영 디자이너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보합권에 머무는 등 부동산 시장이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일단 부동산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국민이 70%가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올해 주택 구입 의향’을 물은 결과 ‘올해보다는 좀 더 지켜보는 게 낫다’는 답이 75.9%에 달했다.

반면 ‘올해 구입하는 것이 낫다’고 답한 응답자는 10.3%에 불과했다. ‘기타의견’은 9.0% ‘잘 모르겠다’는 4.9%였다. 

무주택자의 관망세가 더 짙게 나타났다. 무주택자(구입 8.3% vs 관망 80.3%)에 비해 주택 소유자(12.5% vs 73.1%)의 주택 구입 의향이 더 높았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주택 구입에 더욱 신중한 모습이었다. △60대 이상(구입 5.0% vs 관망 72.9%) △50대(5.8% vs 83.4%) △40대(14.3% vs 78.5%) △30대(15.4% vs 71.8%) △19~29세(15.9% vs 73.1%)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올해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응답자가 수도권에서 10%를 웃돌았다. 인천‧경기(구입 12.2% vs 관망 74.5%), 서울(10.7% vs 73.8%)에서 주택 구입에 관한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산‧울산‧경남(11.4% vs 75.1%)도 마찬가지였다.

이밖에 △충청(구입 9.1% vs 관망 82.1%) △대구‧경북(6.8% vs 74.1%) △호남(6.7% vs 81.4%) 등으로 집계됐다. 강원(8.5% vs 70.5%), 제주(11.5% vs 80.8%)도 비슷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설문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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