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고‧뜯고‧맛보고’… 이재명, 임플란트 지원 확대 공약 [공리남] 

‘씹고‧뜯고‧맛보고’… 이재명, 임플란트 지원 확대 공약 [공리남] 

소득 낮을수록 치아 수 적어

기사승인 2022-01-30 06:00:1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최기창 기자

#[공리남]은 [공약+리드(읽다)+사람(남)]의 줄임말로 공약에 대해 쉽게 풀어낸 새로운 코너입니다. 일하는 청와대를 만들겠다는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공약들을 편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노인 복지에 대한 관심도 크다. 

핵심은 ‘치아’다. 치아 건강이 음식 섭취와 직결되는 탓에 생존의 기본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치아 상실은 영양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건강악화를 넘어 삶의 질 하락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고령일수록 상황이 심각하다.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국민 중 20개 이상의 치아를 보유한 사람은 56.6% 수준이다. 현존 치아 수는 평균 18개 정도다. 아울러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치아 수가 더 적은 경향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소확행 공약으로 내걸었다.

우선 2개까지 적용되는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임기 내 현행 65세에서 60세로 단계적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65세 이상 노령층에 대해서는 임기 내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개수를 2개에서 4개로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더불어 치아가 전혀 없는 사람들도 임플란트 건강보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약속했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노년층의 건강한 삶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들을 부양하는 젊은층의 부담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최지은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28일 쿠키뉴스에 “현재 과거보다 수명이 길어졌다. 결국 이러한 기준에 맞춰 삶의 질 기준도 변한다”며 “국가 역시 이러한 기준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 고령화라는 사회상에 맞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소확행은 어르신들이 많이 좋아한다. 결국 자녀들의 재정 부담도 줄어들기 때문”이라며 “국민건강보험 재정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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