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토론’을 제안했다.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취지다.
조 후보 캠프 관계자는 3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가 과거 ‘100가지 생각 중 99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라는 한 생각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할 때’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지금이야 정권교체를 위해 보수 후보가 모두 뭉쳐야할 시점”이라고 단일화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후보도 직접 윤 후보 선대본부에 단일화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설날의 민심은 깨끗한 후보로 정권교체를 해서 문재인 정권의 잘못을 확실하게 바꿔야한다는 것”이라며 “윤 후보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토론을 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공화당과 자유우파 국민은 인내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윤 후보에 대해 공개 제안을 했고,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 단일화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면서 “더이상 시간을 미룬다면 윤 후보는 역사의 죄를 짓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윤 후보가 문재인 정권 청산을 약속하고 박 전 대통령을 마녀사냥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면 우리공화당은 그 어떤 단일화 토론도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윤 후보가 국민의 여망을 외면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다만 ‘사과’가 토론의 전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캠프 관계자는 “사과는 토론 과정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윤 후보가 의지만 있다면 사과를 할 수 있다”며 “토론 주제나 방식에 상관없이 기본적인 것은 단일화를 위한 토론이다”고 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