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2만7443명… 연일 ‘역대 최다’

신규 확진 2만7443명… 연일 ‘역대 최다’

위중증 환자는 감소세… 전날보다 17명 줄어 257명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0일까지 2주 연장

기사승인 2022-02-04 09:41:17
3일 오전 서울 은평구 신비의숲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7443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2만7443명 중 국내 지역발생은 2만7283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60명이다. 전날(2만2907명)보다 4536명 늘었고, 일주일 전인 1월28일(1만6094명)보다는 1만1349명 증가했다. 최근 사흘동안 연이어 2만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지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의료기관에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257명으로 전날(274명)보다 17명 감소했다. 사망자는 24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6836명(치명률 0.73%)이다.

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6139명 △부산 1719명 △대구1707명 △인천 1779명 △광주 826명 △대전 757명 △울산 471명 △세종 248명 △경기 7202명 △강원 632명 △충북 628명 △충남 1067명 △전북 1063명 △전남 642명 △경북 1140명 △경남 1056명 △제주 207명 등이다.

한편 정부는 사적모임 6인,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고심 끝에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 영업시간 제한 등을 포함한 현재의 방역 조치를 7일부터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설 연휴의 여파를 정확하게 추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하루하루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오미크론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우선”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2주간 오미크론 대응 전략을 빈틈없이, 속도감 있게 실행하는 데 주력하겠다. 다만, 방역상황을 어느 정도 관리 가능하다는 판단이 들면, 그 사이에라도 다시 한번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부터 정부는 코로나19 진단·검사체계를 오미크론 대유행에 맞춰 전환했다. 고위험군 등 우선검사대상자만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돼야 PCR 검사를 할 수 있다. 정부는 신속항원검사가 동네 병·의원까지 확대돼 국민 스스로 검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했지만 확진자 급증에 따라 검사 수요도 급격히 늘면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리는 일도 다수 발생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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