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대선을 30여일 앞두고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민주당은 4일 “송 대표는 PCR 검사결과 양성임을 통보 받았다”며 “향후 방역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따를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전날 송 대표는 자가검진키트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나 일정을 중단한 바 있다.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은 송 대표의 활동도 제동이 걸렸다. 민주당 관계자는 4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송 대표는 일단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라며 “대선 일정 소화도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치료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선거 대응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전날 송 대표가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함에 따라 당 지도부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거나 받는 중으로 전해졌다.
박성준‧장철민 민주당 의원 등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민주당은 공보단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선대위 근무자 절반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