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두 번째 TV토론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한국기자협회는 오는 11일 4자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를 주최한다고 7일 밝혔다. 4당도 이에 동의해 전격 합의됐다.
토론 시간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다. 중계는 종합편성채널 4개사(MBN·JTBC·채널A·TV조선)와 보도전문채널(연합뉴스TV·YTN) 2개사 등 6개 방송사 공동 주관으로 이뤄진다. 사회자는 기자협회와 6개사가 협의를 통해 추천하고, 4당 측에서 합의한 인물로 확정한다.
토론은 정치·경제·사회 분야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상호 자유토론을 통해 후보 간 검증도 심층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기자협회는 회원사들의 의견을 모아 후보들의 언론관도 검증할 계획이다.
당초 이번 토론회는 8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지난 5일 실무 협상 테이블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기자협회와 주관 방송사 JTBC가 ‘좌편향’됐다며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기자협회는 토론회 주관 방송사 선정 과정에서 방송사들에 대한 의견 수렴이 미흡해 혼선을 일으켰다며 MBN·채널A·TV조선 등 종편 3사에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동훈 기자협회 회장은 “한국기자협회는 여야 4당, 그리고 종편 및 보도채널 담당자들과 조속한 실무 협의를 통해 대선 후보들을 검증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