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7일 '광교 신청사 이전 개청식'을 통해 '새로운 지방의 시대' 개막을 알렸다. 새로운 지방 시대는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과 발전을 기반으로 한다.
장현국 의장은 이날 '광교시대 새천년의 시작'을 공표하며 새로운 터전에서 '자치분권2.0'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 의장은 신청사의 비전을 '소통과 화합의 새천년 경기도의회'라고 소개한 뒤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도청, 도교육청과의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디딤돌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개청식은 의회 홍보대사인 배우 이원하, 이가현의 사회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행사는 미디어 축하공연과 타임캡슐 봉인 등 신청사 개청의 취지를 담은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축하공연은 '30년 효원로 시대에서, 경기 새천년 광교시대 시작'을 주제로 공연팀 '생동감 크루'가 제작한 '미디어 퍼포먼스'로 꾸려졌다. 북을 치며 춤추는 '고무'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LED 전광판 영상에 '지방자치의 꽃 지방의회', '지방의회 중심 경기도의회',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 의회' 등의 핵심 메시지가 송출됐다.
이어진 '타임캡슐 봉인식' 세리머니는 달항아리 모양의 실내 조형물에 '경기 새천년 캡슐'이라는 이름을 붙여 의원들이 함께 봉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타임캡슐은 100년 뒤인 2122년 2월 7일 개봉된다.
행사에는 장 의장을 비롯해 진용복·문경희 부의장 등 경기도의회 도의원,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정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박광온·최춘식 국회의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의회는 개청식 직후 새해 첫 회기인 제357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이날부터 11일까지 5일 간 진행되며 총 30건의 안건이 심의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 1993년부터 30년째 지내온 수원 효원로 의사당을 떠나 지난달 24일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신청사는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 '경기융합타운' 내 3만3000㎡ 부지에 지하 4층, 지상12층 규모로 조성됐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