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0.01초’ 金 노린 이상호, 8강서 도전 마감 [올림픽]

‘아! 0.01초’ 金 노린 이상호, 8강서 도전 마감 [올림픽]

기사승인 2022-02-08 17:15:04
0.01초 차이로 4강 진출에 실패한 이상호가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린 스노보드의 간판 이상호가 8강에서 탈락했다.

이상호는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 8강전에서 빅 와일드(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게 0.01초 차로 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는 2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스피드를 겨루는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 중 하나다. 두 선수가 곡선 코스를 나란히 내려오며 경기를 펼친다.

이상호는 2021-2022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부문 종합 1위를 달리며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 0순위’로 꼽혔다.

이날 예선 1·2차 시기 합계 1분 20초 54를 기록, 출전 선수 32명 중 1위에 올라 본선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이상호는 16강전에서 다니엘레 바고차(이탈리아)를 0.92초 차로 제압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어진 8강전에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관왕(평행대회전·평행회전)인 와일드와 접전을 벌인 끝에 한 끗 차로 4강에 들지 못했다.

경기 후 이상호는 “주위에서 기대하신 금메달을 갖고 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하자는 제 개인적인 목표는 이뤘기 때문에 후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저도 빙상 종목에서 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팬의 한 명으로 응원했는데 어제 불미스러운 판정으로 너무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제가 또 열심히 해서 메달을 획득, (국민들을) 기분 좋게 만들어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이 종목에 함께 출전한 김상겸은 24위, 여자부에 나간 정해림은 18위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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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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