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심상정 정의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1일 2차 ‘4자 TV토론’에서 맞붙는다. 이 자리에서 최근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과 이 후보·윤 후보를 둘러싼 배우자 논란 등에 대한 공방이 전개될 지 주목된다.
대선후보 4인은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MBN스튜디오에서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연합뉴스TV 등 방송 6개사가 주관하는 TV토론에 나선다.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 4자 TV토론이다. 앞선 토론에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동산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번 토론 주제는 △2030 청년 정책 △코로나 방역 평가와 피해 대책이다. 또 △자유주제의 주도권 토론 △정책 관련 주도권 토론 등 후보 간 검증을 위한 시간도 마련됐다.
양강 구도를 형성 중인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둘러싼 배우자 논란은 이날 토론의 주요 뇌관이 될 전망이다.
1차 토론 당시에는 윤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에 대한 '7시간 통화 녹음' 논란이 있었으나 후보들은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2차 토론을 앞두고는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씨를 둘러싸고 ‘과잉 의전 논란'이 일은데다 김건희씨와 관련해 주가 조작 의혹이 추가로 불거진 상황이다. 이에 두 후보 간 공방 또는 안 후보, 심 후보의 공세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 최근 윤 후보의 ‘전 정권 적폐 수수’ 발언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 등 여권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 에에 대한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네거티브 자제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번 토론은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