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보건의료원(원장 김상경)이 정부 결정에 따라 코로나19 방역과 치료 체계를 오미크론 맞춤형으로 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건의료원은 지난 10일부터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면서 위험도가 낮은 일반환자군에 대해서는 일상 수준의 방역과 의료 체계로 대응하고 있다.
확진자에 대한 관리체계는 집중관리군(60세 이상, 50세 이상 고위험·기저질환자, 먹는 치료제 처방자 등)과 일반관리군으로 분류했다.
집중관리군에 대해서는 기존의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 재택 치료 관리지정 의료기관(훈요양병원)이 1일 2회 유선으로 환자를 관리한다.
일반관리군은 자율 관리 방식으로 변경하고 필요시에는 보건의료원 건강관리T/F팀(재택치료팀)에 연락한 후 호흡기클리닉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치료 키트는 집중관리군에게만 지급한다. 소아용 키트가 필요하면 부모가 별도로 보건의료원에 요청해야 한다.
또 공동 격리자의 필수 목적(의약품 처방과 수령, 식료품 구매 등)에 의한 2시간 이내 외출이 허용됨에 따라 격리자 대상의 생필품 지급은 중단된다.
김상경 원장은 “바뀐 방역체계에 맞춰 지원인력 배치 등 차질 없는 대응으로 오미크론 확산 속도를 늦추고 군민 건강을 지키겠다”며 “소중한 일상 회복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이동·사적 모임 자제, 자가검사 참여 등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청양군보건의료원이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선행 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의 합병증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무료 검사에 나선다.
검사 대상은 고혈압 또는 당뇨병 약을 먹고 있는 30세 이상 주민으로 선착순 12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검사 희망자는 보건의료원 대사증후군실이나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 쿠폰을 발급받은 후 보건의료원을 방문하면 미세단백뇨, 당화혈색소 등의 내과 검진, 경동맥 초음파, 안과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고혈압과 당뇨는 초기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심근경색이나 뇌출혈, 시력상실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조기 검진을 통한 합병증 예방이 중요하다”며 “확실한 예방적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해 합병증 조기 발견과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