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가격 1691원, 4주 연속 상승…서울 1775원

휘발유가격 1691원, 4주 연속 상승…서울 1775원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지속 등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영향

기사승인 2022-02-12 09:32:50
오피넷 제공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상승했다. 석유수요 증가와 동유럽 군사적 긴장으로 최근 국제유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은 제주이고, 가장 싼 곳은 부산이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둘째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91.8원으로 전주보다 24.2원 올랐다. 1월 셋째주 1632.0원을 찍은 후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세는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 감소, OPEC(석유수출국기구) 석유수요 증가 예상,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지속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2014년 10월 이후 7년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이번 주 배럴당 90.3달러로, 전주보다 1.6달러 오르며 90달러 선을 돌파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도 1월말 이후 1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2월 1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22.6원 하락한 1,567.5원을 기록했다. 공급사별로는 최고가 정유사 GS칼텍스 1608.0원, 최저가 정유사 현대오일뱅크 1419.8원이다.

이번 주 전국 최고가 지역은 제주도로, 리터당 1774.0원을 기록했다. 전국 최저가 지역인 부산으로 리터 1662.5원이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75.0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리터당 1700.7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55.2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25.2원 상승한 1511.2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요소 평균가격이 리터당 1478.3원 가장 저렴했다. GS칼텍스는 1521.1원로 가장 비쌌다. 경유 공급가격은 리터당 18.4원 내린 1426.7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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