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13일에도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나흘 연속 일일 5만명대 확진자를 유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만6431명 늘어 누적 135만630명이라고 밝혔다.
이틀 연속 최다 수치를 다시 쓴 것이다. 이날 종전 최고 기록인 12일 5만4941명보다 1490명 늘었다. 추이를 살펴봤을 때 주말은 평일보다 상대적으로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으나 이번 주말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주 전인 지난 6일(3만8688명)과 비교했을 때도 1.5배 수준이다. 2주 전인 지난달 30일(1만7526명)에 비하면 3.2배 수준이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인해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내달 초 하루 확진자가 최대 36만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위중증 환자 수는 신규 확진자 수만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진 않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88명이다. 전날(275명)보다 13명 늘면서 16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2.2%(2573개 중 572개 사용)로 전날(20.2%)보다 2.0%p 늘었다. 사망자는 36명으로 전날(33명)보다 3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7081명, 누적 치명률은 0.52%다.
재택치료 환자수는 코로나19 재택치료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수는 21만4869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만6297명, 해외유입이 134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1만7065명 △서울 1만1777명 △인천 4469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만3311명(59.2%)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3440명 △경남 2663명 △대구 2573명 △충남 2374명 △경북 2046명 △전북 1637명 △광주 1537명 △대전 1493명 △충북 1321명 △전남 1181명 △강원 981명 △울산 805명 △제주 552명 △세종 383명 등 총 2만2986명(40.8%)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19만9137건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16.5%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6.2%(누적 4421만9764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7.3%(누적 2942만1463명)가 마쳤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