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첫날인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1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등 원내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은 모두 이날 등록했다.
후보자들은 후보 등록을 하면서 재산, 납세, 병역 등 신상 정보를 제출했다.
재산 내역을 보면 원내 주요 정당 후보자 4명 중 안철수 후보가 1979억 855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윤석열 후보 77억 4534만원, 이재명 후보 32억 1716만원, 심상정 후보는 14억 629만원이었다.
군소 후보 중에는 이경희 통일한국당 후보가 1499억 731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많았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의 재산은 264억 13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허 후보는 지난해 3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당시 선관위에 72억 622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약 1년 만에 재산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주요 4개 정당 후보 중 군 복무를 마친 사람은 안철수 후보밖에 없다. 안 후보는 해군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이 후보는 청년시절 입은 팔 장애로 인한 정형외과 질환으로 병역을 면제받았고, 윤 후보는 부동시 판정으로 면제받았다. 여성인 심 후보는 병역 의무가 없다. 이외 다른 후보 7명은 모두 병역 의무를 마쳤다.
전과 기록을 보면 이 후보가 공무원 자격 사칭(2003년 벌금 150만원), 도로교통법 위반(2004년 벌금 150만원), 특수공무집행방해(2004년 벌금 500만원) 등 3건의 전과를 갖고 있다.
심 후보는 2건의 전과를 신고했다. 1993년 구로 공단 동맹 파업을 조직했다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2003년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전과 3건을 신고한 허 후보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2건으로 각각 100만원, 200만원의 벌금을 물었고 2008년 허위사실 유포,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전과 기록이 없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