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이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6일에도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각 진영의 취약지 공략에 주력한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간다. 민주당의 대표 취약지인 강남과 송파에서 하루 일정을 쏟아 부으며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오전 강남구에서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택시 4개 단체와 각각 정책협약식을 갖는다. 운송환경 악화로 인한 택시업계와 택시 운수 노동자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택시호출 플랫폼 공정화, 노동 환경 개선 등을 약속할 계획이다.
이후 강남역으로 이동해 강남스퀘어 앞에서 유세한다. 오후 7시에는 송파구 잠실새내역 앞에서 ‘서울 앞으로, 민생 제대로’라는 주제로 유세를 벌인다.
윤 후보는 민주당 텃밭 지역인 호남에서 선거유세를 시작한다. 그는 이날 오전 9시50분에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거점 유세를 펼친다. 이후 전북 전주로 이동해 낮 12시에 전주역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오후에는 충북으로 이동해 청주 상당에서 재보선을 치르는 정우택 후보와 함께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오후 6시에는 강원도 원주 문화의 거리에서 거점유세를 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전날 유세 일정을 중단했다. ‘유세용 버스 사망사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날 밤 안 후보 홍보차량에서 당원 등 2명이 가스 질식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 후보는 전날 밤 11시부터 새벽 2시45분까지 사망자 2명의 빈소가 차려진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5일에 이어 이틀째 호남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그는 이날 오전 전남 영암군 현대 삼호중공업 앞에서 출근 유세를 펼쳤다. 이후 목포로 이동해 동부시장에서 유세를 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여천NCC 폭발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한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