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미, 시나위 리더 신대철, 작곡가 윤일상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은미씨는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앞 광장에 마련된 이 후보 유세 무대에 올라 “우리에게 답을 주지 않는 세력들이 있다. 후보와 후보 가족에게 궁금하다는 점을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개에게 사과를 한다. 답은 안 하는 대신 두루뭉술하게 넘긴다”고 꼬집었다.
이어 “궁금하지 않나. 그들이 갖고 있는 재산이 어디서 왔으며 세금은 정확하게 냈는지 궁금하다. 그런데 본인들에게 반대하는 세력에게는 묻지도 못하게 하겠다고 한다. 보복하겠다고 공언을 했다. 본인이 아끼는 심복을 주요 요직에 앉히겠다고 한다”며 “그런 사람이 공중도덕조차 지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개사과’ 논란, ‘문재인 정부 적폐수사’ 발언, 구둣발 논란 등을 차례로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은미씨는 이 후보가 유능하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 후보는 10년 동안 행정가로서 능력을 발휘했다. 그의 공약 이행률이 90% 이상인 것으로 안다”며 “이제 그에게 대한민국 방향키를 쥐어달라. 이 후보에게 에너지를 모아주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대철씨는 “이 후보는 진짜 똑똑하고 말을 잘한다. 근데 그냥 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정책이나 국가 운영을 위한 모든 것이 머릿속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말을 잘 할 수 밖에 없다”며 “3월9일은 단순한 날이 아니다. 나라를 걱정한다면 누구를 찍어야겠나. 1번 이재명 꼭 찍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일상씨 역시 “유능해야 제대로 바꿀 수 있고 유능해야 바르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자리는 배우는 자리가 아니고 증명하는 자리”라며 “그래서 실천해왔고 실적으로 증명해온 유일한 후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도 이들의 지지유세에 화답했다. 그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 자유로운 문화‧예술‧창조가 얼마든지 가능한 나라여야 k-컬쳐가 세계를 휩쓰는 나라가 될 수 있다”면서 “아니면 다시 블랙리스트로 문화예술이 위축되는 암담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