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지원위원회 개최…‘거리두기 조정방안’ 논의

일상회복지원위원회 개최…‘거리두기 조정방안’ 논의

18일 중대본 회의 이후 발표 예정

기사승인 2022-02-17 10:49:27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18일 발표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부는 17일 제8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재천 민간공동위원장 주재로 오미크론 대응 관련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정 청장이 발표한 위험도 평가에 따르면 설 연휴 영향 및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주 대비 환자 수가 2배 이상 급증했고 위중증·사망자도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60세 이상 확진자 수도 큰 폭으로 증가해 위중증·사망자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정 청장은 “이러한 확진자 급증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유행 정점 시기와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질병관리청은 의료대응체계와 사회경제 필수 기능 유지가 가능하도록 유행 정점까지는 안정적인 상황관리가 필요하다 본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소상공인 등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재난지원금, 손실보상, 금융지원 등을 실시해왔으며, 추가 지원(방역지원금, 손실보상 등)을 위해 11조5000억원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추경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국회에 협조하고, 통과 즉시 신속하고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해 사적모임 6인, 영업시간 9시를 골자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했다. 해당 조치에 대해 정부는 인원과 시간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고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날 열린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서 수렴된 의견과 자문은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사무국을 통해 정부에 전달될 예정으로,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등 다양한 논의를 거쳐 관련 정책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회의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고려해 대면이 아닌 비대면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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