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술’ 소주마저도…하이트진로, 소주 출고가 7.9% 인상

‘서민 술’ 소주마저도…하이트진로, 소주 출고가 7.9% 인상

기사승인 2022-02-18 13:16:31
참이슬
새해에도 물가가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서민 술’ 소주 가격도 인상된다.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는 오는 23일부터 소주 제품의 출고가격을 7.9%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3년만에 단행되는 것으로 공장 출고가격 기준이다.

구체적으로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오리지널’ 360㎖ 병과 일부 페트병류 제품의 공장 출고가는 7.9% 오른다. ‘진로’ 제품도 출고가가 7.9% 인상된다. 다만 프리미엄 라인인 ‘일품진로’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근 소주의 원료인 주정 가격이 10년 만에 인상되고, 병뚜껑 가격마저 오르면서 영향을 미쳤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공병 취급수수료 등의 상승에 따라 다각적인 검토 끝에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롯데칠성음료, 무학 등 소주 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예상된다. ‘처음처럼’을 제조하는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가격 인상 요인이 있다”면서도 “현재 인상에 대해 확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맥주 가격도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비맥주도 “보리값, 알루미늄 가격 등 원재료비가 최근 크게 올라 인상 압박이 있다”며 “아직 인상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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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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