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알아야, 최소한의 상식은 있어야 그에 부합하는 전문가도 쓰고 충신인지 간신인지도 알고 비전문가인지 가짜인지 진짜인지도 구별할 거 아닙니까. 본인이 무능하면서 유능한 사람 골라 쓰면 경제 발전한다는데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세종시 나성동 먹자골목에서 진행된 집중유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실력이라는 것, 하루아침에 책 보고 외우고 과외선생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라며 “특히 복잡한 국정이 그렇게 간단한 거겠나”라고 맹비난했다.
윤 후보의 ‘대북관’도 문제 삼았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국가 책임이기 때문에 정략을 위해 악용하면 안 된다. 그런데 사드 설치하겠다고 하질 않나, 가만히 있는데 괜히 선제타격 하겠다며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질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안보위기를 조장하고 국민들의 고통을 이용해 표를 얻어보겠다는 것”이라며 “신형 총풍을 하겠다는 게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는 “충청의 사위 이 서방은 처갓집에 선물 가져오지, 사드 같은 건 안 가져온다”며 “동네 경제 망치고 다른 나라하고 사이 나빠지고 필요하지도 않은 것, 우리나라 국방과 방산을 망치는 것을 왜 가져오나”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공약이행률을 내세우며 ‘유능한 후보’임을 피력했다. 그는 “공약이행률 95%, 아무것도 가진 것 없지만 오로지 실적과 실력만으로 여러분의 부름을 받아 이 자리에 온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