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文정부, 대체적으로 잘했다… 발목 잡은 건 野”

이재명 “文정부, 대체적으로 잘했다… 발목 잡은 건 野”

“오죽하면 촛불로 응징당한 세력이 다시 기회 잡나”

기사승인 2022-02-23 21:45:2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충북 청주시 롯데마트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은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 책임을 국민의힘으로 돌리며 정치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23일 충북 청주시 롯데마트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우리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게 왜 없겠나. 부동산 (정책) 잘못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잘했다”면서 “맨날 발목 잡아서 실패를 유도한 게 누구인가. 국민의힘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양당체제 탓에 국민의힘이 정부 비판에 몰두한다고 설명했다.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는 “현 집권 세력을 비난하고 원망하면 나에게 기회가 오는 이런 정치는 뜯어고쳐야 한다”며 “오죽하면 촛불로 응징당한 세력이 다시 기회를 잡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황당무계하게도 당이 두 개밖에 없어 저쪽 당이 못하면 울며 겨자 먹기로 이 당을 찍어야 한다. 차악을 선택한다고 한다”며 “그래서 잘할 필요가 없다. 상대방을 더 못 하게 하면 나에게 기회가 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맨날 바꾸자는데 더 나쁘게 바꾸면 뭐하나. 더 나쁜 정권교체를 넘어 더 나은 정치교체를 향해 우리는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권자의 선택지를 늘려야 정치가 바뀐다고 했다. 그는 “정치도 바뀌어야 한다”며 “제3의 선택이 가능해야 양대 세력이 잘하기 경쟁을 한다. 둘 다 싫으면 제3의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게 정치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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