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도 민주당 어퍼컷 尹 "한물 간 좌파에서 못 나온 운동권 세력"

수원서도 민주당 어퍼컷 尹 "한물 간 좌파에서 못 나온 운동권 세력"

기사승인 2022-02-24 17:53:55
2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수원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윤주혜 인턴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수원 시민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유권자들과 악수를 나눈 윤 후보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어퍼컷'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윤 후보는 유세 차량에 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수원을 찾은 윤 후보는 무능함과 부패를 근거로 들며 이 후보를 손가락질했다. 그는 "이 후보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겨냥해 매표행위를 한다"면서 "지금까지 무관심하다 겨우 300만원으로 생색을 낸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제가 새 정부를 맞게 되면 즉시 50조원을 마련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부터 두툼하게 보상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현 민주당의 방역 체계를 꼬집기도 했다. 윤 후보는 "지금 한국의 일일 확진자가 세계 일등"이라며 "그런데도 현 정부는 중증환자를 집에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는 민주당에 '무능하다'는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현 정부가 부패라 부르던 박근혜 정권보다 무려 500조원을 세금으로 더 걷었지만 일자리는 되려 줄었다"고 주장했다. 또 "스물 여덟번의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도 계속 올라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여당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이 정치적 편법이라 주장했다. 그는 "실수를 스물 여덟번 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이들은 장기집권을 위해 의도적으로 주택을 덜 공급했다"고 질타했다. 여당이 자가가 없는 세입자의 지지율 확보를 위해 일부러 주택 공급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대장동 의혹 역시 발언대에 올랐다. 그는 "무능함은 그렇다 쳐도 이 후보는 부패하기까지 하다"며 두 번째 공세를 이어갔다. 이어 "김만배 일당의 8천 500억을 그와 공범들이 다 갈라먹었다"며 "이런 부패한 사람이 대선 후보로 나온 정당이 어떤 당이겠느냐"고 호소했다.

또 "지금의 민주당은 이미 한물 간 좌파 사회혁명 이론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운동권 세력"이라며 "입으로만 민주주의를 외치고 사고방식은 반미, 친중, 친북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후보는 일부 민주당 일원에 우호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 힘 진영의 대결이 아니"라면서 "부패 세력인 이재명의 민주당과 정의롭고 위대한 국민과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를 맡겨주시면 민주당의 존경받는 분들과 합리적으로 협치해 통합을 이루어내겠다"고 힘주어 외쳤다.

24일 수원 팔달문 앞에서 지지자들이 윤석열 후보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윤주혜 인턴기자

이날 수원 시민들은 윤 후보를 향한 다양한 기대를 전했다. 수원 시민 A씨는 "민주당 집권 후 5년동안 지나친 세금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멸공이라는 단어를 자유롭게 못쓰는 것은 문제"라며 "사드배치는 필요하다.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장에 있던 안정호 국민의힘 남양주시을 당협 운영위원은 "윤 후보를 통해 바로 선 공정과 정의가 봄처럼 우리 곁에 찾아오기를 바란다"면서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와 사각지대 없는 복지 정책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동반 참석 예정이었던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도착 시각 20분 전 돌연 일정을 취소했다. 

윤주혜 인턴기자 bethy1027@kukinews.com
윤주혜 기자
bethy1027@kukinews.com
윤주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