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安, 사퇴하면 예우”… ‘조롱 논란’엔 “당연한 반응”

이준석 “安, 사퇴하면 예우”… ‘조롱 논란’엔 “당연한 반응”

“경쟁방식 단일화 없어… 주말 담판은 尹 의중이 최우선”

기사승인 2022-02-25 09:50:1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사퇴를 재차 압박했다. ‘ㄹㅇㅋㅋ’ 등으로 조롱 논란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선 ‘맞공격 차원’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25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안 후보가 출마를 포기한다든지 하면 그에 대한 적절한 예우를 하겠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라며 “경쟁방식의 단일화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시장 경선 때도 경쟁력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의당 측이 오세훈 당시 후보의 생태탕 의혹을 꺼내들었다”며 “우리가 봤을 때 눈살 찌푸리는 일이 많이 벌어졌다. 우리는 그런걸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주말 담판 가능성에 대해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의중이 최우선이다. 제발 거간꾼은 빠져야한다”며 “내가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과 협상한 것은 합당이다. 당 대표의 권한이지 단일화에 대해선 한마디도 얘기한 게 없다”고 했다. 

‘ㄹㅇㅋㅋ’로 안 후보를 조롱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선 “당 대표로서 당연한 반응”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 대표는 안 후보가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자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ㄹㅇㅋㅋ’라고 남긴 바 있다. ‘ㄹㅇㅋㅋ’는 ‘리얼(real·진짜)’ 초성과 ‘ㅋㅋ’를 합친 말로 온라인에서 조롱성 용어로 사용된다. 

이 대표는 “우리후보를 비난했을 때 당 대표로서 당연한 반응을 한 것”이라며 “안 후보가 부산에서 많은 말을 쏟아냈다. ‘적폐교대’까지 이야기했다. 단일화를 하고 안하고, 본인이 선언 하고 안하고는 자유다. 그러나 우리 후보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선 당 대표로서 묵과해선 안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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