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초접전’…윤석열 43.6% 이재명 40.9% [쿠키뉴스 여론조사]

여전히 ‘초접전’…윤석열 43.6% 이재명 40.9% [쿠키뉴스 여론조사]

尹 2월부터 소폭 상승 중…李 상승세 멈춰

기사승인 2022-03-03 10:35:27
그래픽=이해영 디자이너

여론조사 공표 기간 직전 진행한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여전히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단일화 변수로 인해 윤 후보 측에 조금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2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다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3.6%를 얻었다. 이 후보는 40.9%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차이는 오차범위 안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6.1%였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3%에 그쳤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1.5%를 얻었고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0.8%로 나타났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는 0.5%를 기록했다. 기타 후보를 꼽은 응답은 0.3%였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4%를 얻었고 무응답‧잘 모름은 1.6%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2월 들어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는 추세다. 같은 여론조사 기관의 지난 2월2일 조사(쿠키뉴스 의뢰)에서 38.5%에 그친 윤 후보는 이후 42.4%(12~14일, 쿠키뉴스 의뢰)와 42.7%(19~21일, 폴리뉴스 의뢰)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조사보다 0.9% 올랐다. 

반면 이 후보의 상승세는 잠시 멈췄다. 같은 기관의 지난 2월2일 여론조사에서 40.4%를 얻은 뒤 41.9%(12~14일)와 42.6%(19~21일)로 상승하다 이번 조사에서 40.9%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한길리서치의 지난 1월8일 조사에서 마침내 두 자릿수 지지율(11.0%)을 얻었던 그는 지난 1월22~24일 조사에서도 10%를 얻으며 이를 유지하는 듯했다. 

그러나 2월2일 조사에서 8.2%로 하락한 뒤 7.2%(12~14일) 6.5%(19~21일)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도 지난 조사보다 소폭 하락한 6.1%를 기록했다. 

그래픽=이해영 디자이너

이번 여론조사는 이날 새벽에 이뤄진 전격적인 단일화가 제대로 반영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앞서 진행한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를 고려할 때 윤 후보 측이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달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 선호도(다자대결)에서 이 후보(41.9%)와 윤 후보(42.4%)는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펼쳤다. 당시 안 후보는 7.2%,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2.0%를 얻었다. 

그러나 같은 대상에게 ‘윤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루어질 경우 둘 중 누구를 지지하겠냐’는 질문에는 윤 후보가 47.4%를 얻었다. 이 후보는 43.7%를 획득했다. 여전히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쳤지만 다자대결 때보다 윤 후보 쪽으로 향한 지지가 조금 더 많았다. 

이은영 휴먼앤데이터 소장도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동의했다. 이 소장은 3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시너지가 최소 2~3%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조사 기관마다 다르지만 대략 표가 6대4 정도로 흩어진다”라며 “이번 조사를 기준으로 하면 1~2% 윤 후보가 이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선거가 초박빙으로 흐르기에 1%를 얻는 것도 굉장히 크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권자들은 대부분 지지 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후보가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선택한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87.9%가 ‘지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지지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10.6%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6.7% 무선 ARS 83.3%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여론조사와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조사개요와 결과 등은 한길리서치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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