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단일화를 이룬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와 함께 유세에 나섰다. 시민들도 열렬한 호응으로 이들을 반겼다.
이 후보는 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 유세에서 “오늘 유세에는 각별한 의미가 있어. 존경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께서 좋은 일머리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이 대장정에 함께해줬다. 감사하다”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뚜벅뚜벅 함께 걸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대표도 화답했다. 그는 “저와 새로운물결은 모든 것을 바쳐 이 후보의 당선을 돕겠다”며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며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운동화 끈을 단단히 매겠다고 했다. 함께 운동화를 신고 남은 일주일 간의 대장정을 담대하고 용기 있게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며 이 후보에게 끈을 동여맨 운동화를 선물했다.
김 대표가 선물한 운동화를 신은 이 후보는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려준 우리의 동지, 김 전 후보께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린다”며 “저 이재명이 통합의 정치, 정치교체를 확실히 해내겠다. 국민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진정한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시민들이 민주당 상징 색깔인 파란색 풍선, 응원봉을 들고 이 후보에게 지지를 보냈다. 김 대표가 마이크를 잡자 “김동연”을 연호하는 등 김 후보의 결단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