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겨냥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 베껴”

이재명, 尹 겨냥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 베껴”

“세계 6위 군사강국 만든 건 문재인 정부”

기사승인 2022-03-04 13:28:5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강원도 홍천 꽃뫼공원 앞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은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따라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안보에 취약할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민주당 정권이 국민의힘 정권보다 안보에 강하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4일 강원도 홍천 꽃뫼공원 앞 유세에서 “장병 월급 최소 200만원을 주자고 이재명이 주장했는데 나중에 베낀 사람이 각광받는 건 또 뭔가”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공약발표 이후 같은 공약을 내건 윤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어 “베낄 거면 저작권 표시라도 해야 한다”면서 “저는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정책, 유승민(전 의원) 정책을 따라하겠다고 저작권 표시를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나아가 이 후보는 안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강원도 민심을 자극했다. 그는 “일부 오해하시는데 안보(정책)를 민주당 정권이 잘하는지 국민의힘 정권이 잘하는지 증거를 들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국방예산 늘려주면 국민의힘 정권에서 무엇을 했나. 병역‧방위비리를 저질렀다”며 “그런데 민주당 정권은 방위산업을 키워서 아랍에미리트에 천궁2를 4조원 받고 팔았다. 방위산업 수입보다 수출 많은 나라를 만든 게 바로 문재인 정부”라고 강조했다.

또한 “노무현‧김대중‧문재인 정부는 (국민의힘 정부보다) 7~8%씩 더 많이 투자했다. 세계 6위 군사강국으로 국방력 강화한 것도 문 정부”라고 피력했다.

강원도 유권자들을 향해 “저 이재명은 안보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전쟁 걱정 없는 나라, 코리아 디스카운트 없는 나라, 그리고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어 경제를 살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천=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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