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 ‘독재’ 인정… 정권 내려놓고 집 가야”

윤석열 “이재명 ‘독재’ 인정… 정권 내려놓고 집 가야”

“군사독재 시절과 다를 바 없는 권력남용 스스로 인정”
“文 정권, ‘손실보상’ 부끄러워서 말 못해… 엉터리 방역”

기사승인 2022-03-06 11:18:56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곽경근 대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독재’ 발언을 맹공했다. 

윤 후보는 6일 오전 서울 강동 ‘선사시대로 가는 길,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길’ 유세에서 “이 후보가 ‘지금의 상황이 군사독재 상황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며 “자기 스스로 민주당 정권의 횡포와 권력 남용이 군사독재와 다를 바 없다고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이 후보는 4일 CBS라디오 연설에서 “내게 첫 대통령선거는 1987년이었다. 여러분은 태어나지도 않았을 그 당시는 군사 독재에 맞서서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시절이었다”라며 “그때도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사실 지금도 별반 다르지가 않다. 공권력의 위협과 폭압이, 양극화와 불평등, 저성장, 기회 부족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청년들의 삶이 위태로운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놓고 윤 후보는 “군사독재 시절과 다를바 없는 권력 남용을 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할 정도면 정권을 내려놓고 집에 가야하는 것 아닌가. 정권교체 해야 할 이유를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의 ‘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 슬로건에 대해서도 “지금이 위기라는 것 아닌가. 이 위기 자기들이 만든 것 아닌가”라며 “국민들이 중앙권력, 지방권력, 입법 권력을 다 몰아줬는데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지난 2년간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엉터리’로 규정해 맹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 사람들은 헌법에 정해진 손실보상이라는 말을 들고 나오기 부끄러울 것”이라며 “2년간 방역 정책이 너무 엉터리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보상해야 할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보상한다고 하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 보상한다고 나서면 자기들 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꼴”이라며 “요새 선거가 다가오니까 300만원을 나눠준다고 하는데, 이 돈 자기들이 어디 축재해서 숨겨놓은 돈 아니지 않는가. 여러분 세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실보상이라는) 말을 못하고 마치 자기들이 시혜를 베푸는 것처럼 재난지원금이라는 말을 쓴다”며 “국민 세금으로 누가 누구를 지원하는가. 엉터리 방역정책으로 손실을 입힌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해 손실을 보상해야지 무슨 민주당 정권이 손실을 보상하는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뻔뻔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