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의회가 지난 4일 ㈜성담이마트 시화점 폐점 결정에 따른 대책 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성담이마트 시화점이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오는 5월 3일자로 폐점을 결정한 바,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막기 위해 대책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간담회에는 박춘호 의장을 비롯해 이상섭 자치행정위원장, 오인열‧김창수 의원, 김종배 경기도의원, ㈜신세계 이마트 및 ㈜성담유통 관계자, 시집행부 실무자 등 2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상섭 자치행정위원장은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인 매출하락은 있으나 이마트 시화점을 개점해 수천억 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수익을 얻었고 이를 발판삼아 사세를 확장해 왔으면서도 폐점을 결정한 성담에 상당한 실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인열 의원 역시 "22년동안 시흥 정왕동 랜드마크이자 상권의 핵심인 이마트 시화점의 폐점 결정에 깊은 유감"이라며 "폐점을 철회하고 근무 직원들에 대한 고용대책에 대한 대안을 먼저 모색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창수 의원은 "성담유통이 그동안 향토기업으로서 누린 혜택을 생각해서라도 근로자와 시민, 이마트가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신세계 역시 폐점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을 생각하고 폐점 철회를 위한 전향적인 고민을 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춘호 의장은 "시 집행부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참고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할 것"을 주문하며, "시흥시의회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동참해 위기극복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화이마트 폐점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는 8일 오전 10시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성남 본사 앞에서 '시화이마트 폐점을 저지하고 고용안정과 지역사회 피해를 막기 위한 기자회견' 가질 예정이다.
시흥=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