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파주를 찾아 교통공약을 내걸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8일 파주 야당역 앞 유세에서 “운정신도시까지 지하철 3호선 연장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GTX-A노선 파주차량기지에 승하차 가능하게 만들면 시민들이 훨씬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양시 일산시장에서 유세를 마친 뒤 일산역에서 경의선 지하철을 타고 야당역까지 도착한 후 야당역 1번 출구 앞에 설치된 유세 무대에 올랐다. 지하철 안에서는 시민들과 사진을 찍는 등 직접 소통을 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파주 시민들에게 공약을 확실히 지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일을 확실하게 약속하고 말한 대로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겠나”라며 “제가 도지사 출마할 때도 356여개를 공약했는데 3년째 보니 98%를 넘었다고 한다. 앞으로 한 약속도 실천해 파주 시민들이 원하는 교통문제를 국가 지원으로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접경 지역인 만큼 ‘안보 표심’도 자극했다. 이 후보는 “파주가 북한과 가깝지 않나. 군사 충돌 위기가 생기거나 남북관계가 나빠져 한반도가 불안해지면 파주 경제에 직격탄”이라며 “지구 반대편 전쟁조차도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데 한반도 상황이야 오죽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사드 추가 배치’ 등을 주장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한 견제구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정치 지도자는 경제를 살리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도 안보를 국익과 국민 입장에서 제대로 해야 한다”며 “강력한 군사동맹과 든든한 국방력으로 우리가 상대 위협을 최소화하겠지만 평화적 외교도 해야 한다. 발로는 지긋이 밟고 있더라도 손은 부드럽게 쓰고 표정은 밝게 하는 게 국방외교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대선을 하루 앞둔 만큼 투표 독려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주변에 투표 권유와 함께 이재명을 꼭 찍어달라고 해달라. 내일도 SNS로는 선거운동이 가능하다고 하니 투표가 끝날 때까지 총력을 다해 이재명을 찍어 새 세상을 만들자고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형세가 정말 안갯속이다. 2~3표로 결판이 날 수도 있다”며 “여러분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 가장 유용한 도구, 이재명을 선택해달라. 평화로운 나라, 성장하는 사회, 더 공정하고 희망이 넘치는 미래로 확실하게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