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오전 11시 현재 전국 투표율이 16.0%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 본 투표에서 선거인 4419만7692명 중 705만1521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은 16.0%로 지난 19대 대선보다 3.4%p 낮고, 21대 총선보다 0.7%p 높다.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 투표율(36.93%)는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율은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부터 합산된다.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로 18.7%다. 광주는 13.0%로 최저를 기록했다. 제주 17.3%, 충남 16.9%, 경남 16.8%, 경기·충북 16.7%, 울산 16.4%, 강원·경북 16.3%, 대전 16.1%, 인천 15.7%, 부산 15.4%, 서울 15.0%, 세종 14.3%, 전북 13.8%, 전남 13.3% 등으로 집계됐다.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 선을 돌파할지도 관심이 모인다.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한편 오늘 진행되는 대선 투표는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보건소에서 받은 투표 안내 문자를 투표사무원에게 보여줘야 한다. 원본 문자만 인정되며, 캡처한 문자는 인정되지 않는다.
선거 당일 투표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에 접속해 주소지 관할 투표소를 찾아볼 수 있다.
투표소에 갈 때는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야 하며, 마스크 착용도 필수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