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민의 심리안정 도모 등 자살예방의 일환으로 ‘충남형 마음치유 힐링캠프’를 운영한다.
도는 16일 위탁기관인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복지센터와 국립예산치유의 숲이 도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건강한 사람도 우울, 불안을 초래하고, 높은 자살률, 낮은 삶의 만족도 등으로 정신건강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마련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우울‧불안 등의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을 대상으로 심신안정 및 스트레스 해소 등 심리지원을 강화한다.
세부 추진사항은 도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상호협력 및 인적교류,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까지 도민과 유관기관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국립예산치유의 숲에서 걷기, 호흡, 명상 등 당일형 숲체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자기돌봄, 타인돌봄, 공동체 돌봄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개인 및 가족단위로 치유 목적에 맞게 1박 2일이나 2박 3일 일정으로 자연기반 정신건강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협약과 관련 도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자연기반 치유 프로그램을 연계해 심리지원 방식을 다양화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정신건강 증진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도민의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018년 35.5명 △2019년 35.2명 △2020년 34.7명으로 매년 감소 추세이나 전국 평균 25.7명(2020년 기준)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