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분양경기가 이달중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3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6.1p 상승한 77.6이라고 17일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달 전망치가 50~90선으로 지역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던 것과 달리 이번달은 대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70선 이상의 전망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89.7)과 경기(87.8)가 지난달보다 각각 4.9p, 14.2p 상승했다. 부산·충남(85.7)은 각각 5.2p, 7.6p 하락했으며 대구(53.8)는 3.8p 떨어져 하락세가 지속됐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지역별 수급상황에 따라 추세적 시장흐름을 유지하는 지역과 부정적 인식이 뚜렷해지는 지역으로 분양경기에 대한 인식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차기 정부의 정책방향에 따라 분양사업 여건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