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에 파오차이 자막… 추자현, 논란 일자 영상 삭제

김치에 파오차이 자막… 추자현, 논란 일자 영상 삭제

기사승인 2022-03-22 10:31:03
배우 추자현이 김치에 파오차이 자막을 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추자현은 22일 영상을 삭제했다. 추자현 중국 SNS 영상 캡처.

배우 추자현이 김치에 파오차이 자막을 달았다가 뭇매를 맞았다.

22일 추자현은 자신의 중국 SNS에 게재했던 영상을 삭제했다. 17일 올라왔던 해당 영상에는 남편인 중국 배우 우효광이 끓여준 라면과 함께 김치를 먹는 추자현 모습이 담겼다.

문제가 된 건 자막이다. 추자현이 먹고 있던 김치에 파오차이라는 자막이 달린 것. 파오차이는 채소를 염장해 만드는 중국의 절임 요리로, 일부 중국인들이 김치의 원조가 중국이라고 주장할 때 거론해 논란이 되곤 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7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을 개정, 김치의 중국어 번역·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한 바 있다.

추자현의 영상을 두고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21일 자신의 SNS에 “국위선양도 하고, 외화도 벌어오는 건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이런 실수는 더 이상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대외적인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국가적인 기본적 정서는 헤아릴 줄 알아야만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소속사 측은 묵묵부답인 상태다. BH엔터테인먼트는 한 매체를 통해 내부 논의 후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논란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공인인 만큼 더 정확한 자막을 달았어야 한다”,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등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현지인들에게 김치를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한 표현”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조심하면 된다”는 등의 반응도 보였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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