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공급 계획이 확정됐다.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일대 조성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전력공급시설 설치 계획을 승인·고시 했다고 29일 밝혔다.
계획에 따라 시는 안성시 고삼면에 있는 신안성변전소에서 사업 대상지까지 6.46㎞ 구간의 터널식 지중송전로를 설치하고 변전소 1곳도 신설할 예정이다. 전력공급시설 설치가 완료되면 시간당 2.83GW에 달하는 전력이 공급된다. 이는 전라북도 전체 사용 전력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력공급시설은 오는 4월 착공해 2025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국비 290억원이 투입된다. 설치 구간은 용인시 구간이 3.34㎞, 안성시 구간이 3.12㎞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체 노선을 지하로 계획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전력공급시설 설치계획 승인에 따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는 2025년 첫 팹이 차질 없이 정상 가동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처인구 원삼·독성·죽능리 일원 415만㎡에 조성된다.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사업비 약 1조7903억 원을 투입해 부지를 조성하고, 향후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설비 구축에 120조가 투입된다.
용인=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