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곤·전성현 44점 합작’ KGC, KT 꺾고 3위 확정 [KBL]

‘문성곤·전성현 44점 합작’ KGC, KT 꺾고 3위 확정 [KBL]

기사승인 2022-03-31 21:19:19
레이업슛을 시도하는 안양 KGC의 문성곤.   한국농구연맹(KBL)

KGC가 홈에서 3위를 확정지었다.

안양 KGC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수원 KT와 홈경기에서 106대 89로 승리했다. 홈에서 6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기세를 끌어올렸다.

KGC는 이날 승리로 잔여 경기와 상관 없이 3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KGC는 문성곤이 23점을 올리며 프로 통산 개인 최다 득점을 갈아치웠다. 전성현은 21점을 더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릴 먼로는 1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원들의 뒤를 받쳤다. 

역전 우승을 바라던 KT는 KGC에 덜미를 잡히며 기회가 무산됐다. 같은 시간에 열린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의 맞대결에서 SK가 승리를 거두면서 순위 싸움이 마감됐다. KT는 허훈이 23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른 탓인지 체력 싸움에서 밀린 모습이었다. 

KGC가 경기 초반 압도했다. 스펠맨과 우동현의 3점슛을 시작으로 박지훈과 스펠맨이 골밑 공략에 성공했다. KT가 무득점에 그치는 동안 KGC는 10점을 넣으며 크게 달아났다. KT는 허훈이 홀로 9점을 넣으며 추격을 이끌었다. 양홍석도 외곽에서 3점슛 2개를 넣었지만 KGC는 오세근과 스펠맨의 하이로우 게임을 통해 점수를 벌렸다.

기세 좋던 KGC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속공 상황에서 스펠맨이 덩크슛을 성공한 뒤 착지를 하다가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KT는 스펠맨이 빠진 직후 득점을 연달아 올려 KGC를 뒤따라갔다. 1쿼터는 29대 22로 마무리됐다.

1옵션 외국인 선수인 스펠맨이 빠졌지만 KGC는 멈추지 않았다. 문성곤이 선봉장으로 나섰다. 3점슛을 성공한 데 이어 절묘한 컷인 득점에 성공했다. KT는 외곽에서 공략하며 야금야금 따라갔다. 마이어스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3점차까지 붙었다.

하지만 KGC는 교체돼 들어온 한승희가 연달아 점수를 올리며 KT의 흐름을 끊었다. 잠잠하던 전성현도 3점슛을 꽂았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대릴 먼로의 골밑 득점에 힘입어 56대 49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KT가 다시 추격에 나섰다. 김동욱을 시작으로 하윤기와 라렌으로 이어지는 장신 듀오가 힘을 냈다. 10점차까지 벌어졌던 경기는 2점차까지 좁혀졌다.

KGC는 역전 위기 때마다 3점슛을 활용해 리드를 지켰다. 문성곤과 전성현이 한 차례 씩 3점슛을 꽂아 리드를 이어갔다. 3쿼터는 73대 69, 점수차는 좁혀졌지만 여전히 KGC가 리드를 지켜냈다.

4쿼터 KGC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전성현의 손끝이 매서웠다. 4쿼터 시작 5분 동안 3점슛 2개 포함해 10점을 올렸다. 문성곤도 승리를 사실상 결정짓는 3점슛을 꽂았다. KT는 허훈이 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4쿼터를 압살한 KGC는 경기 종료 2분10초를 남기고 먼로가 3점슛을 성공하며 100점 고지를 밟으며 그대로 승부를 끝냈다.

안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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