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추첨 D-1, 최상 ·최악의 시나리오는

월드컵 조추첨 D-1, 최상 ·최악의 시나리오는

기사승인 2022-04-01 10:17:15
FIFA 공식 홈페이지

벤투호의 운명을 가늠할 카타르 월드컵의 조추첨 행사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 조 추첨은 종전 대회와 마찬가지로 32개팀이 포트 1~4로 배정된 뒤 다시 8개조로 나뉜다. 포트 분류 방식은 FIFA 랭킹 순이다.

1번 포트에는 개최국 카타르와 FIFA 랭킹 상위 7개국이 들어간다. 순위가 8번째로 높은 국가부터 15번째까지는 2번 포트에, 16~23번째는 3번 포트에 자리한다. 4번 포트는 FIFA 랭킹 24∼28번째인 남은 5개국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오르는 3개국이 포함된다.

1번 포트는 개최국 카타르(51위)와 피파랭킹 상위 7개 팀인 브라질(1위), 벨기에(2위), 프랑스(3위), 아르헨티나(4위), 잉글랜드(5위), 스페인(7위), 포르투갈(8위)이 속했다.

2번 포트에는 멕시코(9위)와 네덜란드(10위), 덴마크(11위), 독일(12위), 우루과이(13위), 스위스(14위), 미국(15위), 크로이티아(16위)가 들어갔다.

29위인 한국은 3번 포트에 들어간다. 한국과 함께 세네갈(20위), 이란(21위), 일본(23위), 모로코(24위), 세르비아(25위), 폴란드(26위), 튀니지(35위)가 배정됐다.

4번 포트에는 카메룬(37위), 캐나다(38위), 에콰도르(46위), 사우디아라비아(49위), 가나(60위)가 포함됐다. 여기에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통과팀(웨일스 18위, 스코틀랜드 39위, 우크라이나 27위), 아시아-남미 플레이오프 통과팀(호주 42위, UAE 68위, 페루 22위), 북중미-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통과팀(코스타리카 31위, 뉴질랜드 101위)이 배치된다. 6월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합류할 세 팀은 피파랭킹과 관계없이 모두 4번 포트로 들어간다.

개최국 카타르가 A조에 우선 편성되고, 이어 1포트에 속한 국가들이 나머지 B~H조에 자리한다. 그리고 2~4포트에서 한 팀씩 뽑아 A~H조를 편성한다. 대륙별 안배 차원에서 같은 대륙 국가는 한 조가 될 수 없지만, 13개국이 참가하는 유럽은 한 조에 2개국이 들어간다. 한국은 1포트에서 같은 아시아 국가인 카타르와 한 조가 될 수 없어 A조에는 들어가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KFA)

한국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2번 포트에서 상대적인 약체인 미국, 우루과이, 크로아티아를 만나고, 포트4에선 북중미-오세아니아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 승자(코스타리카 또는 뉴질랜드)와 묶이는 것이다. FIFA 랭킹으로 따졌을 때 최상의 조 편성은 포르투갈, 미국, 가나와 한 조에 속하는 것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2포트에서 독일, 네덜란드를 만나고 4포트에서 유럽예선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과 편성되는 것이다. 네덜란드와 독일이 속하는 조는 곧바로 죽음의 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럽 플레이오프는 웨일스와 스코틀랜드, 우크라이나 중 한 팀이 올라온다. 유럽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팀들은 한국보다 랭킹이 다 높다. 1번 포트에서는 유럽 국가가 합류하지 못해 브라질 혹은 아르헨티나가 끼게 된다.

4번 포트에서 캐나다를 만나는 것도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다. 캐나다는 FIFA 랭킹이 38위로 다소 낮은 편이지만 현재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돼있다. 3포트가 유력했던 캐나다는 최근 지역 최종예선에서 파나마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순위가 다소 하락해 4포트로 밀려났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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