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들키자 도망… MC딩동 결국 구속

음주운전 들키자 도망… MC딩동 결국 구속

기사승인 2022-04-06 15:00:34
방송인 MC딩동.   사진=박효상 기자

음주운전 후 도주하다 검거된 방송인 MC딩동(본명 허용운)이 구속됐다.

6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MC딩동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MC딩동에게 도망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MC딩동은 지난 2월17일 오후 9시30분께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음주 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그는 경찰의 정차 요구에 불응하다 경찰차 범퍼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경찰은 약 4시간 만인 다음날 새벽 2시께 MC딩동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MC딩동은 개인 SNS에 “몇 시간 남지 않은 방송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했던 미숙한 행동”이라면서 “깊이 뉘우치고 반성 중이다. 성실히 경찰조사에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고 후 자숙 없이 온라인 커머스에서 최신 스마트폰 판매 라이브를 강행한 게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MC딩동은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불후의 명곡’ 등 여러 프로그램의 사전 MC로 활동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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