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걷기 실천율(신체활동 지표)이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으며, 흡연율은 6년 연속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도내 46개 보건소에서 2만1226가구 4만1892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도 경기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에서는 흡연, 음주, 안전의식, 신체활동, 식생활, 비만 및 체중조절, 구강건강, 정신건강 등 도민들의 건강 상태·생활과 관련한 여러 항목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먼저 신체활동 지표를 보면 1주일 동안 1일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지표인 '걷기실천율'은 46.1%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 제한이 생기면서 2020년 40.6%로 줄었다가 5.5%p 상승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45.4%보다 높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1주일간 격렬한 신체활동 1회 20분 이상 주 3일 이상 등)은 2020년 17.6%에서 2021년 18.9%로 소폭 상승했다.
이어 '현재 흡연율'은 18.1%로 2016년 22.1%, 2017년 21.0%, 2018년 20.9%, 2019년 19.9%, 2020년 19.1%에 이어 6년 연속 감소로 나타났다.
남성 현재 흡연율은 32.9%로 전국 35.6%에 비해 2.7%p 낮았으나, 여성 현재 흡연율은 3.6%로 전국 2.7%와 비교해 다소 높았다.
음주 지표도 2020년에 이어 더 감소했다. 월간 음주율은 2019년 61.0%, 2020년 56.1%, 2021년 53.7%로 나왔다.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14.2%로 2020년 14.5%보다 소폭 감소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중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7잔 이상 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소주 5잔 이상 또는 맥주 3캔 정도를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의 분율이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울감 경험률'은 2020년 6.3%에서 2021년 7.1%로, '우울증상 유병률'은 2020년 3.3%에서 2021년 3.6%로 증가했는데 이는 전국 값(6.7%, 3.1%)보다 높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역사회건강조사 공식 누리집(chs.cdc.go.kr)을 참고하면 된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