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 39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키움증권은 전일대비 1700원(-1.93%) 내린 8만63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8만61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대신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최근 증권산업 업황이 비우호적인 점을 감안해 목표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17.8% 하향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46.2% 감소한 1410억원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 수익이 33.1% 감소한 1877억원, 운용손익은 91.2%나 줄어든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혜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순이익은 우리의 추정을 17.4% 하회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 감소, 운용 손익이 우리의 예상보다 부진한 데 기인했다”며 “최근의 증권산업 업황이 금리 상승, 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비우호적인 점을 감안해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자이익 증가세가 유지되고 IB(투자은행) 부문 수익이 늘며 분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3% 수준을 기록해 수익성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신용을 가장 잘 활용하는 증권사로 이번 종투사 지정으로 그동안 주력해왔던 투자은행(IB)부문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