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지역 한 초등학교에 학부모가 거액의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해 눈길을 끈다.
11일 전주자연초등학교(교장 신순자)에 따르면 3학년 재학생의 아버지인 박정현씨가 학교발전기금으로 1천만원을 기탁했다.
전남 여수에서 사업을 하는 박씨는 “사업 초기 가족과 떨어져 지내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에 안타까운 마음에 이번 기탁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씨는 현재 3학년인 자녀가 졸업할 때까지 매년 1,000만원의 학교발전기금 후원을 약속했다.
전주자연초는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학교발전기금 사업명을 ‘소유장학금’으로 정하고, 학생 장학금과 어려운 학우돕기, 학생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들에 기금을 지출하기로 의결했다.
신순자 교장은 “자녀와 학교를 생각하는 아버님의 아름다운 마음이 느껴졌다”면서 “아버님의 뜻을 따라 학생들을 위하는 일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