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9시 56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보다 2.84% 떨어진 8만8800원에 거래됐다. 공모가 9만원 아래로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카카오페이는 작년 11월 3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지난 10일 장중 공모가를 하회했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9만원 선을 회복했다.
최근 성장주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알리페이 보유분 등 보호예수 물량이 대거 시장에 풀리면서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같은 시간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2.37% 떨어진 3만9150원에 거래됐다. 이는 공모가 3만9000원에 근접한 수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 6일 공모가 3만9000원에 상장한 이후 같은달 18일 9만4400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다. 이후 꾸준히 하락하며 4만원대를 유지했다. 최근 매크로 변수에 결국 3만원대로 내려앉아 공모가에 근접하고 있다.
다만 카카오 뱅크의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망은 여전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0.1% 증가한 668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규제 영향이 적은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전분기 말 대비 13.1%나 증가한 10조3000억원(순증 점유율 26.1%)을 기록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머지 않아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규제 완화를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새로 출시한 상황으로 대출 총량, 중신용자 대출 등에 대한 규제 완화 시 성장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