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결산검사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상기관의 재무·회계 담당부서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근 예산을 신속·정확히 집행한 우수 공무원을 선정해 의장 표창을 수여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은 두 번째 제안으로, 그간 예산심의에 비해 등한시돼 온 결산검사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조치다.
문경희 부의장은 11일 '경기도의회 북부분원'에 마련된 '2021회계연도 결산검사장'을 방문해 결산검사 대표위원인 박성훈 의원(더민주, 남양주4)과 A팀장 국중범 의원(더민주, 성남4), B팀장 오지혜 의원(더민주, 비례) 및 회계사, 세무사, 재무전문가 등의 결산검사 위원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부의장과 검사위원들은 ▲공무원의 전문역량 강화 ▲회계부서 인센티브 지급 ▲북부분원 활용 확대 등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문 부의장은 "올해는 도청과 도교육청에서 사업예산 집행실적 우수 공무원을 표창하는 등 수검기관이 결산검사를 대하는 태도가 변화하고 있다"며 "금일 제기된 대책의 실현 가능성을 꼼꼼히 확인해 결산검사를 기계적 과정이 아닌 실질적 작업으로 탈바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2월 11일 2021회계연도 결산검사 위원 10명을 위촉했다. 결산검사 위원은 지난 4월 2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30일 간 경기도청 및 경기도교육청 예산집행의 건전성, 적절성, 효율성 등을 평가한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