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시대와 손을 잡기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오는 20일로 잡혀 있는 가운데, 이권재 국민의힘 오산시장 후보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산 유엔 초전비를 공식 방문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11일 오산의 유엔 초전비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산의 유엔 초전비는 6.25 전쟁 당시 미군 부대와 북한군이 처음 만나 전투를 벌인 역사적인 장소"라며, "이곳 죽미령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미군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원 504명 중 56명의 장병들이 희생됐으며 89명의 미군이 포로로 잡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그들의 희생은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된다"며 "이제 그 역사적인 공간에 미국 대통령이 우리 오산시민과 함께 미군 장병들의 희생을 위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시대는 무엇보다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이야말로 우리가 북한이라는 주적을 막을 수 있는 필수조건이다. 그런 의미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군의 희생 장소를 방문해 그들을 위로한다면 앞으로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한 반석 위에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산 유엔 초전비는 일본에 주둔 중이던 미8군 산하 제24사단 21연대의 보병과 제52포병대대가 지난 1950년 7월 1일 경기도 오산 죽미령에서 북한군과 만나 첫 전투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역사적 의의가 있는 장소다.
오산=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