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걸린 후 백신접종, 언제가 좋을까

코로나19 걸린 후 백신접종, 언제가 좋을까

방역당국 “1‧2차는 확진일 3주 뒤, 3‧4차는 3달 후” 권고
“안정성 문제 아닌 효과성 고려한 조치”

기사승인 2022-05-12 12:33:29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도 3‧4차 접종을 희망할 경우 확진일로부터 최소 3개월 뒤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2일 확진자의 기초접종(1·2차)은 확진일로부터 3주 뒤, 추가접종(3·4차)은 3개월 뒤로 가능하도록 실시 기준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증상 회복되거나 격리 의무 기간이 해제된 뒤 백신 접종이 가능했다.

1·2차 접종까지 권고되며, 3·4차 접종은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에 한해 시행한다.

방역당국은 ‘이전 접종 후 간격’과 ‘확진 후 간격’을 고려해 둘 중 늦은 시점 이후에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가령 1월1일에 1차 접종을 했고 1월21일에 확진됐다면, 1차 접종 이후 간격인 22일이 아닌 확진일 이후 3주 뒤인 2월10일부터 2차 접종을 권고한다는 설명이다. 

누적 확진자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감염으로 얻는 자연면역 효과를 고려한 조치다. 추진단은 “접종 간격 설정이 안전성의 문제가 아닌 효과성을 고려한 조치”라며 “권고 간격 이전에라도 본인이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기존과 같이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감염을 통해 얻은 자연면역의 효과와 지속기간을 고려해 감염된 경우에는 정해진 접종 간격에 따라 접종받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확진자의 추가접종 기간을 3개월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자연면역의 지속기간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해외 동향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3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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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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