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MC’ 송해, ‘전국노래자랑’에 하차 의사 밝혀

‘최고령 MC’ 송해, ‘전국노래자랑’에 하차 의사 밝혀

기사승인 2022-05-17 10:29:35
방송인 송해. KBS

방송인 송해가 34년간 진행을 맡아왔던 KBS1 ‘전국노래자랑’과 이별을 준비 중이다.

17일 KBS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송해가 최근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에 (방송을) 그만둘 때가 된 것 같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제작진은 송해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부연했다.

송해는 현재 서울 풍납동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병이 아닌 노환에 의한 입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기사도 확인하고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해나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약 2년간 야외 녹화 없이 스페셜 방송 등을 편성해왔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감염병 확산 종료 수순인 엔데믹으로 전환되며, 다음달부터 공개 녹화를 재개할 계획을 세운 상태다. 제작진은 MC와 관계없이 녹화는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녹화가 장시간 진행돼 송해가 이를 무리 없이 소화할 상황은 아니”라면서 “오랜만에 계획한 야외 녹화인 만큼 예정된 일정은 변동 없이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해는 1927년생으로 올해 만 95세다. 지난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해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왔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 후 건강 회복에 전념해왔다. 지난달 10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에 복귀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다시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세간의 우려를 샀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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