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제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최상기 현 군수의 재선에 맞서는 국민의힘 이순선 전 군수와의 '양자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두 후보는 4번째 리턴매치로 지역정가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지지세의 변화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두 후보의 첫 대결은 2011년 10월 치러진 재·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이 후보는 접전 끝에 46486표(42.72%)를 얻은 최 후보를 72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으며 2014년 6월 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8년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최 후보가 1만438표(54.74%)를 얻어 7949표(41.68%)를 얻은 이 후보를 13.06% 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당선됐다.
최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전 1시부터 인제 전통시장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최 후보는 "군수는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라며 지난 4년간의 군정 성과를 설명하며, "군민과 함께 군 가족들이 충분히 만족하며 살 만한 인제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도 인제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4년은 인제군에 산다는 게 큰 만족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군민 여러분과 함께 인제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후보도 오전 11시부터 같은 자리에서 유세전을 펼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서 이 후보는 "밤낮없이 인제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며 "선거에서 승리해 4년동안 잃어 버린 군정을 되돌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군수로 뽑아주시면 6개읍·면에 골고루 생활체육대회를 유치하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군수실을 1층으로 옮겨 민원인과 소통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