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 복귀작인 tvN 드라마 ‘이브’가 예정보다 일주일 늦게 방송된다.
20일 ‘이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작품은 애초 예정된 첫 방송 날짜인 이달 25일보다 일주일 늦은 다음 달 1일 전파를 탄다. 관계자는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부득이하게 편성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방영에 앞서 주연 배우와 제작진이 작품을 소개하는 제작발표회는 열리지 않는다. 후반 작업 등 촬영 일정으로 인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서예지는 과거 배우 김정현과 교제할 당시 그의 연기 활동에 관여하면서 여성 배우들과 스킨십을 거부하도록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서예지 측은 김정현과 교제했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서예지의 요구로 김정현이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또 서예지가 학력을 위조했다는 의혹에는 “서예지가 스페인에 있는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했으나 한국 활동을 시작하면서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학교폭력 가해 의혹도 부인했다.
서예지는 의혹이 제기된 지난해 4월 활동을 중단했다. 비슷한 시기 개봉한 영화 ‘내일의 기억’(감독 서유민) 시사회와 간담회에도 불참했다. 서예지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수진을 연기했다.
‘이브’는 13년 간 계획한 복수를 실행하기 위해 인생을 건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서예지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충격적인 죽음 이후 복수를 설계해온 주인공 이라엘을 맡았다. 배우 박병은, 유선, 이상엽 등이 함께 출연한다.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을 연출한 박봉섭 감독이 연출하고, SBS ‘미녀의 탄생’과 ‘착한 마녀전’ 등을 집필한 윤영미 작가가 대본을 썼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