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측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했다. 오 후보가 ‘현장 공약 점검회의’로 시민과 표 거래를 한다는 이유다.
서윤기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오 후보가 시민과 표 거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대변인은 “오 후보가 서대문구 유세에서 국민의힘 시·구의원을 3분의 2 이상 당선시켜주면 1년에 3번씩 현장 공약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겠다고 했다”며 “현장 공약 점검회의로 표 구애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침에 강서구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며 “이는 국민의힘 시·군의원이 많이 당선되는 곳의 공약을 더 많이 챙기겠다는 거래 제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정은 국민의힘 시·구의원이 몇 명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편파 시정’·‘차별시정’이 아니다”라고 소리를 높였다.
이어 “차별은 서울시민이 바라는 게 아니다”라며 “득표에 따라 공약이행이 달라지는 것은 시장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송 후보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 25개 모든 구와의 약속을 성실히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