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다만 이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민심이 다를 수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24일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지난 22∼23일 인천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0명을 상대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윤형선 후보가 42.2%, 이재명 후보가 44.8%를 기록했다.
지지율 차이는 2.6%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p) 안이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1%였다.
이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약세를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에스티아이가 지난 19~20일 계양을 선거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8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49.5%, 이 후보는 45.8%로 집계됐다.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안(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3%p) 수치다.
이러한 결과를 받아든 이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의 문제점을 짚으며 현장 민심과는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후보는 24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계양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역전을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잘 비교해보면 전화 면접과 ARS 차이로 실제 (지지율의) 변화는 없는 것 같다”면서 “한미정상회담, 취임 컨벤션 효과 때문에 정당 지지율이 벌어지고 있어 우려하지만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투표율을 끌어올려야 선거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며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과거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에 차이가 컸던 사례를 언급하며 “지지율 문제가 아니라 투표하느냐의 문제”라며 “(지지층이) 결집해서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